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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 탐구생활 -암사도시재생 앵커시설 "상상나루래"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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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마을센터 댓글 0건 조회 432회 작성일 19-04-0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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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 탐구생활 PROJECT란?]

강동구마을지원센터는 마을 활동가들과 밀접하고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다양한 유관기관과 주민공동체, 공간 등을 들여다 봄으로써 마을을 좀더 깊이 있게 조망해 보는 [우리마을 탐구생활 프로젝트 시즌1 : 마을공동체 지원조직을 찾아서]를 기획하였습니다. 매주 금요일, 월 4회 발행 예정인 강동의 핫한 마을살이 이야기, 기대해 주세요!!

 

STORY #2 암사도시재생 앵커시설 '상상나루來'

 

암사 1동은 아파트 단지나 큰 건물 대신 나지막한 주택들이 스카이라인을 이루는 전형적인 서민동네이다. 그 라인을 따라 터벅터벅 걷다 보면 갑자기 눈앞이 확 열리고 곧이어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것 같은 우주선 닮은 건물과 마주치게 된다. 은회빛의 메탈 외장재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한 쪽이 좁은 뜀틀 같은 독특한 형태가 인상적이다. 사거리 중심에 자리 잡은 이 건물은 도로와 부챗살 형태로 닿아있어 주변을 넓고 시원하게 만든다. 또 삼면이 유리창이어서 건물 안과 동네 길이 한 공간으로 이어지는 듯한 착시를 불러일으킨다. 마치 건물 앞에 작은 광장이 있는 것 같다.

온갖 궁금증과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이 건물이 바로 지난 2월 개관한 암사도시재생 앵커시설이다. 앵커시설은 서울에서도 보기 드문 지역주민의 온전한 거점공간으로 이름처럼 지역에 닻을 내렸다. '상상나루來' 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불리게 될 앵커시설은 지하 1층, 지상 4층과 옥상정원으로 이뤄져 있고 각 층에는 공익을 지향하며 지역 요구에 부합하는 운영업체들이 입주했다. 각 층의 용도와 이름, 입주업체는 각종 워크숍과 공청회, 간담회, 공모 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서 결정했으며 주민과 구청 및 센터 담당자, 각 층 운영자로 이뤄진 앵커시설운영협의회(회장 김선복)도 구성돼 있다. 현재의 예비운영단계를 거쳐 올 하반기에 재평가를 마치면 앵커시설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를 전망이며 암사도시재생지원센터의 지원이 끝나는 올 연말 이후에는 사회적 협동조합(=CRC)을 중심으로 계속 운영을 해나갈 계획이다. 마을공동체를 위한 공간인 만큼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층별 입주 단체는 다음과 같다.

지하 1층 다목적 문화공간 해피박스

악기 연주부터 어학, 요가, 역사기행, 글쓰기, 미술심리, 가요교실, 캘리그래피, 난타 등 서른 명에 가까운 강사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고 지난 3월 문을 연 다목적 문화공간. 암사동 주민들에게 다른 데서는 접할 수 없는 질 높은 강의와 넓은 공간을 활용한 주민 초청 무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아 현재 5개 정도의 강좌만 돌아가고 있으며 오는 4월부터는 제대로 홍보를 해서 수강생을 늘릴 예정이라고 한다. 수업료는 한 프로그램당 주 1회 수업에 2~3만 원 안쪽이고 수업이 없을 땐 공간도 대여하는데 시간당 1만 2천 원 정도다. 공간 대여는 김영화 사무국장에게 하면 된다.[T: 010 8593 3401]

공간 운영자인 통키 뮤직 이영열대표는 "저렴하고 질 높은 강의들이 많으니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많이 이용해주길 바란다"라며 주민들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공간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아직까지 강사비는커녕 관리비도 안 나와 외부 운영위원회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강사들도 지역민을 위한 재능기부 차원으로 강의를 하고 있으며 적어도 일 년은 지나야 수익구조가 개선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공간 성격상 소음이 많은데 소리가 건물 밖으로 새어 나가 고민이라며 방음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는 소망도 덧붙였다.

1층 카페/전시공간 카페리움

삼면이 유리창으로 시원한 1층에는 카페 이음이 입주했다. 30여 평의 공간에 6테이블, 21석밖에 없어 트인 공간이 훨씬 더 넓어 보인다. 입구 쪽의 코지 코너에는 넓은 진열대가 놓여있어 판매나 전시를 해도 좋을 듯하다. 다른 층에 비해 보름 정도 일찍 오픈했고 아침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문을 연다 . 4월부터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픈하며 밤10:00까지 휴무 없이 365일 운영한다. 커피와 각종 과일, 수제청을 이용한 음료, 직접 구운 쿠키 등을 맛볼 수 있다.

문경진대표는 커피 프랜차이즈 본사 근무 경험과 바리스타, 제과제빵 자격증을 살려 1층 카페 운영자를 공모할 때 응모했다. 직장 퇴사 후 주민들과 육아 품앗이 활동을 하며 계속 마을에서 할 일을 찾고 있었기에 카페는 그의 관심을 끌었다.

입구에서 바라본 카페 전경

카페 이음이라는 이름처럼 이 공간이 사람과 사람, 주민과 센터를 잇는 가교이자 주민들이 편안히 머무르는 쉼터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 경력단절 여성들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교육을 실시하여 일자리를 찾는 데 도움을 주고 다른 층 운영자들과 연대하여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프로그램들을 개발, 제공할 계획도 갖고 있다. 특히 유리로 된 카페 벽은 삼면이 모두 열리므로 테라스까지 개방하면 작은 음악회나 영화 상영도 가능하다. 문 대표는 '좋은 건물 1층의 넓은 공간에서 카페를 운영하니 좋을 것만 같지만 고된 노동만큼 수익이 보장되지는 않는다'라며 카페 이음이 누구라도 받아들이고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장소가 되길 바라고 수익보다 같은 비전을 가진 사람들의 공감을 통해 세상이 변화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2층 공동육아 모임공간 함께키움

공동육아 모임공간의 운영을 맡은 협동조합 생각실험의 김한주 이사장은 많은 고민 끝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았다. <우리 동네 키움센터>는 지역이나 세대, 소득차에 따른 교육격차를 해소하고자 하는 생각실험의 뜻에도 맞고 암사 지역의 돌봄 수요와도 들어맞았다. 22평 규모의 교육장과 부모대기실, 공동보육에 필요한 여러 부대설비를 갖춘 2층은 키움센터를 위한 맞춤 공간이었다.

교육장으로 쓰일 가장 넓은 공간

처음 대상으로 생각한 0~5세의 유아들은 이미 기존의 유치원, 보육 센터는 물론 심지어 동네 키즈카페에서 모두 커버가 가능했다. 오히려 6~12세 사이의 초등학생들이 방과 후에 갈 데가 없었다. 마침 보건복지부와 서울시에서 틈새 없는 초등학생 돌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만든 <우리 동네 키움센터>를 강동구에서 처음으로 앵커 2층 공동육아공간에 유치하기로 하고 제안서를 냈으며 조만간 선정 여부가 판가름 날 예정이다.  <우리동네 키움센터>가 들어오면 관리자와 돌봄 교사의 인건비, 교구 교재 및 상해보험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어 운영비 걱정 없이 아이들을 돌볼 수 있게 된다. 한 달 10만 원 정도의 실비를 내고 하루 4시간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한꺼번에 23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며 맞벌이 부모를 둔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다닐 수 있다. 이용 학생들을 위한 저녁이나 간식은 앵커의 공유 부엌이나 카페를 통해 정성껏 만들어 제공받고 필요하면 3층의 가죽공예센터와도 연계하여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학부모 모임이나 독서 모임 등을 원하는 주민들을 위해 평일 오전에는 공간 대관업무도 한다.

 

3층 일자리교실 실습공간 암사공작소

암사동, 천호동 지역은 예로부터 가죽공예 장인들과 제조업장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었다. 3층 일자리 교실 및 실습 공간은 가죽산업 협업모임이 운영을 맡았으며 아직 정식 오픈을 하지 않은 채 현재 제품 정리와 작업장 세팅 중이다. 실습실 한 쪽에는 벨트, 가방 등 가죽 완제품이 전시된 매대가 마련돼 있다. 작업장 옆의 작은 회의실은 주민모임을 위해 대관하며 현재 두 팀이 이용 중이다.

4월 초 문을 열면 가죽제품의 생산, 판매뿐 아니라 주민들을 위한 취미반과 함께 창업반, 가죽공예기술을 전수할 전문가반을 만들어 암사동의 가죽 산업이 다시 일어서는데 힘을 보태려고 한다. 구청, 센터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홍보하고 동네에 직접 전단지를 붙여 사람들을 많이 끌어들일 계획이다. 가죽공예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암사동 뿐 아니라 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물론 암사동 주민이 우선이며 노인이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도 계획 중이다. 매장에서 판매하게 될 가죽제품의 가격과 품질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자신하며 자체브랜드 개발도 고려하고 있다. 운영을 맡은 김기성, 김복중대표는 "가죽 장인으로서 지역사회에 재능봉사할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민들이 제대로 된 가죽공예체험을 하도록 돕고 싶다고 전했다. 자신의 공장에서 주문받은 제품만 생산, 납품하는 일을 해왔기에 제품의 판로를 개척하고 매장 디스플레이의 노하우를 배우는 일이 과제로 남아있다. 수강료 및 대관에 대한 문의는 김복중 대표에게 하면 된다.[T: 010 8985 8997]

4층 공유부엌 달그樂

 4층 부엌은 쿠킹&손노리라는 준비된 팀이 선정돼 이미 프로그램이 돌아가고 있다. 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지만 함께 오는 부모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하며 차차 프로그램을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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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단절 여성으로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하면서 알게 된 다른 2명과 함께 마을활동을 하다가 앵커에 들어오게 된 조미혜 대표는 다른 곳에서도 강의를 하고 있는 요리 전문강사이다. 종이접기와 캘리그래피 전문가인 두 강사도 마찬가지이다. 아직까지 정식 홍보를 하진 않았지만 알음알음 듣고 온 수강생들이 늘고 있어 곧 8명 정원을 꽉 채우게 될 것 같다고 한다. 공유 부엌의 모든 프로그램은 암사동 뿐 아니라 강동구 주민이라면 누구나 들을 수 있고 주 1회, 4번 수업에 재료비 포함해서 3~4만 원 정도의 수업료도 저렴하다. 또 공유 부엌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주민들에게 부엌을 대여하는 프로그램도 있는데 새로 마련한 주방기구와 시골에서 직접 공수한 좋은 양념을 다 쓰는 조건으로 두 시간에 2만 4천 원, 세 시간에 3만 5천 원이다. 평일과 토요일은 수업이 끝나는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일요일은 종일 사용이 가능하며 사용 전, 예약을 먼저 해야 한다.[ T: 010 8867 0766]

수입도 중요하지만 앵커 설립 취지에 맞춰 마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주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데 더욱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직장인 반찬 만들기, 혼밥하는 젊은이들이 함께 모여 저녁밥 만들어 먹기 그리고 계절 김장 담기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이벤트 데이 행사도 여는데 일종의 작은 음식 바자회라고 할 수 있다. 2월 말, 처음 해봤는데 반응이 워낙 좋아 매달 고정적으로 열 예정이라고 한다. 또 공유부엌이 엄마들과 아이들이 함께 음식을 해서 나눠먹으며 집처럼 편안히 쉬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날이 좋으면 5층 옥상인 하늘정원에서도 만든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동네 사람들이 이런저런 먹거리를 가져와 나눠 먹으며 하릴없이 세상 이야기를 나누는 어느 시골 느티나무 아래 정자 풍경이 앵커 옥상에서 조만간 실현될 지도 모른다. 조 대표는 자신이 일 년 이상 준비한 수제청, 육포 만드는 기술을 활용해서 마을 주부들이 부업, 창업을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며 그에 대한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강동마을기록활동가 유수경>

<암사도시재생 앵커시설 '상상나루來' 이용 문의> 

주소 : 강동구 올림픽로 98가길 28 / 대표번호 : 02-3425-6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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