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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 탐구생활 -강동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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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마을센터 댓글 0건 조회 465회 작성일 19-04-0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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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 탐구생활 PROJECT란?]

강동구마을지원센터는 마을 활동가들과 밀접하고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다양한 유관기관과 주민공동체, 공간 등을 들여다 봄으로써 마을을 좀더 깊이 있게 조망해 보는 [우리마을 탐구생활 프로젝트 시즌1 : 마을공동체 지원조직을 찾아서]를 기획하였습니다. 매주, 월 4회 발행 예정인 강동의 핫한 마을살이 이야기, 기대해 주세요!!

 

 STORY #3 강동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양재대로 변에 위치한 강동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전경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사회적 경제를 지원하는 곳입니다."

 "그렇다면 사회적 경제를 주민들 입장에서 한마디로 쉽게 설명한다면?"

 "사회적 경제의 주체는 사람이고 신뢰를 바탕으로 합니다."

 

길동 사거리에서 명일동 방향으로 가다 보면 왼쪽 대로변에 유난한 건물이 눈에 들어오는데, 외벽에 걸린 길고 묘한 이름때문에 다시 한번 쳐다보게 되고 궁금증을 이기지 못한 몇몇 주민은 대체 여기가 뭐 하는 곳인가 싶어 직접 들어가 보기도 한다. 강동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강동구 소셜 타운, 사회적경제 복합커뮤니티센터.....어렵다. 주민들에게 사회적 경제, 커뮤니티, 소셜 같은 말은 익숙지도 않을뿐더러 혹시 불순한(?) 생각을 주입하는 곳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올해 1월부터 강동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총괄하게 된 이희동 센터장의 가장 큰 고민도 바로 그 지점에 있다. 마을공동체는 사회적 경제의 주체이자 소비자인데, 구성원인 마을 주민들이 사회적 경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사회적 경제활동에서 나오는 이익이 마을공동체 안에서 선순환하면 모든 이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므로 사회적 경제가 자신들에게 꼭 필요한 제도임을 깨닫게 하는 일도 어렵다. 이 센터장은 지역의 공공성을 고민하며 사회적 경제에 우호적인 주민들이 마을공동체에 그득해지길 바란다. 

 

 

강동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이희동 센터장과 센터 1층에 위치한 사회적 경제도서관

사회적 경제는 한마디로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요구재를 자본이 아닌,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해결하는 것'이며 모두 함께 잘 사는 행복한 세상을 목표로 한다.

 

 가장 쉬운 예가 협동조합이다. 협동조합의 천국인 이탈리아에서는 '마트에 간다' 대신 '콥(coop, 협동조합)에 간다'라는 말을 일상적으로 쓴다. 콥에서 운영하는 상점들은 우리나라의 대형마트 못지않은 규모에 다양하고 질 높은 상품들을 완벽하게 구비하고 있으며 조합 운영으로 발생한 수익금은 조합원들에게 공평하게 분배된다. 좋은 물건을 착한 가격에 구입하고 이익금까지 받으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을까? 우리나라에도 이미 오래전부터 사회적 경제를 지향하며 활동해온 한살림 같은 생활협동조합들이 있지만 이제는 더욱 다양한 콥들을 우리 생활과 사는 지역에서 만나야 할 때다.

강동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협동조합 외에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같은 사회적 경제 기업들이 마을 안에서 제대로 뿌리내리고 성장하도록 생태계를 조성하고, 설립 후 스스로 수익구조를 창출할 때까지 곁에서 지원하고 돕는 일을 주로 한다.

 

 2012년부터 '희망제작소'가 강동구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다가 2017년, 지역 법인 '함께 강동'이 이어받으면서 현재 7년째 순항 중인 강동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특별한 설립 배경때문에 어느 구보다도 풍성한 자금과 지지를 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매년 30~40명씩 수료하는 교육 프로그램 사경 아카데미, 사회적 경제 기업을 운영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직접 지원하는 인큐베이팅과 함께 지역 네트워크 조직 및 지역 특화사업을 벌여왔다. 대표적인 지역 특화사업으로 암사 도시재생사업지에서 실시했던 사회적 경제에 관한 주민교육과 선사고 협동조합 조직, 강동구 내에 여기저기 흩어져 활동하던 문화예술단체들을 협동조합으로 묶은 '아이야'를 비롯 여러 기업과 단체들이 협업하도록 판을 깔아왔다.

 

이희동 센터장에 따르면, 올해부터는 한계에 다다른 교육 및 인큐베이팅 대신 지역화 개념을 도입하고 지역의제를 개발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우선 강동구를 기반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을 많이 만들어 생산과 소비, 발생한 이익의 선순환이 모두 강동 지역 안에서 일어나게 하려고 한다. 이 과정이 제대로 되면 국가가 책임지지 못하고 개인이 하기엔 버거운 공동육아 같은 사회서비스나 일부 복지 영역을 사회적 경제가 커버할 수 있다. 또 에너지나 주거, 미디어, 공동체 정원과 청소년, 장애인, 다문화, 가죽 특구 등과 같은 지역의제들을 개발하면서 사경 마인드를 가진 인재들을 발굴, 일하도록 지원하여 강동구민들이 잘 먹고 잘 사는 환경을 만들어 가려 한다.

 

사경 센터 1층의 로비와 입구 모습

강동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자리 잡은 소셜 타운 2층에는 13개의 사무실이 있는데 사경과 관련된 업체가 모두 들어와 있다. 입주자격은 강동구 관내에 소재지를 두고 있는 법인 설립 5년 이내의 사회적 경제 기업과 1년 이내에 창업이 가능한 청년창업자나 사회적 목적 실현 사업을 진행 중인 초기 창업자 등이다. 이들 중 (주)아립앤위립과 (주)투파더는 특히 주목받는 사회적 경제 기업들이다.

센터 2층에 입주한 사회적 경제 기업들

예비 사회적 기업인 (주)아립앤위립의 심현보 대표는 사경 아카데미 수료 후 일 년동안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쳐 올해부터 완전 자립을 했다. 빈곤 노인층의 삶을 질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년간 다양한 사업을 벌였고 좋은 결과도 걷어 들였다.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폐지 수거를 하며 외로운 생을 살아가는 독거노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존감을 갖도록 그림 그리기 수업을 해서 그 그림을 엽서, 메모지 등의 상품에 패턴으로 반영하여 수익을 창출한 것이다. 노인들에게 저작권을 주고 상품을 포장하는 일자리를 제공했다. 평균 80세 전후의 노인 네 분에게 비록 파트타임이지만 폐지 수거 말고 또 다른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줬다. 또 자원으로서 폐지의 재활용방법과 폐지 수거 노인들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실시한 교육사업에는 13개교, 7백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앞으로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제품 제조사업에 더 주력하면서 교육사업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며 마을 주민들과 연계하여 마을공동체에 도움이 될 방안을 모색 중이다.

 

(주) 투파더(대표 김진성)는 혁신형 인정 사회적 기업으로 전력 빅데이터처리 시스템 구축과 관리, 건물 관리를 대표사업으로 한다. 특히 아파트 단지 전기료의 불합리성에 주목하여 오랜 연구끝에 해결 방법을 만들었고 그 기술을 입증할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자신의 기술을 실험할 테스트 장 즉 대규모 아파트를 마을에서 찾고 있다. 지역의 문제를 사회경제적 비즈니스 모델로 풀어낸 대표적인 사례이다.

 

 

앞으로 사회적 경제는 마을공동체 안에서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사회적 기업이나 협동조합의 상품을 이용해본 주민들에게 실질적 이익이 돌아가고 그래서 이용이 더 늘어나게 되면 이는 곧 사회적 경제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진다. 사회적 경제 기업에 출자하는 마을 주민들이 늘고 생산품을 팔아서 나오는 수익금도 배당받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희동 센터장은 "국가나 각자도생으로 풀 수없는 여러 문제들은 이제 지역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가치지향이 우선인 사회적 경제와 마을공동체가 한 흐름으로 갈 때 함께 발전하고 지속가능하리라 여겨집니다."라고 정리했다. 

 

사회적 경제는 결국 돈 대신 사람 사이의 신뢰를 사회적인 자본으로 삼아 우리 모두 함께 잘 살자는 것이고, 강동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이런 세상을 앞당기기 위해 첨병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

 

<강동마을기록활동가 유수경>

 

 

<강동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주소 : 서울시 강동구 양재대로 1547 1층 / 대표번호 : 02-481-1347 홈페이지 : http://gdse.org/web/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wikigangd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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