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 로고
모바일 메뉴 열기
로그인   SITE MAP
강동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
페이스북 바로가기
메뉴닫기

[우리마을 탐구생활 - 강동팟 편]

페이지 정보

작성자마을센터 댓글 0건 조회 286회 작성일 19-04-27 16:20

본문

[우리마을 탐구생활 PROJECT란?]

강동구마을지원센터는 마을 활동가들과 밀접하고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다양한 유관기관과 주민공동체, 공간 등을 들여다 봄으로써 마을을 좀더 깊이 있게 조망해 보는 [우리마을 탐구생활 프로젝트 시즌1 : 마을공동체 지원조직을 찾아서]를 기획하였습니다. 매주, 월 4회 발행 예정인 강동의 핫한 마을살이 이야기, 기대해 주세요!

 

STORY #6 

 청년 아지트 '강동팟'

갇옹팟1.png

그동안 다녀본 마을공동체 지원조직 중에서 가장 소박하고 가장 작고 가장 부족해 보였다. 공간은 집기와 일하는 사람들만으로도 꽉 찼고 인테리어랄 것도 없는 소박한 내부 시설에 주차장은 있을 리 만무했다. 심지어 강동팟을 이끄는 이진영 대표조차 자그마하고 아담했다.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강동팟의 수많은 청년 사업들이 12평 남짓한 이 공간에서 기획, 실행되고 좋은 열매를 맺어왔다는 사실이 솔직히 실감 나지 않았다. 여기서? 리얼리?

'지금까지 잘 버텨왔지만 다만 그 정도에 불과하다'라고 강동팟의 성과와 한계를 겸손히 전하는 이진영 대표. 말은 그렇게 하지만 실은 지난 2014년 9월,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강동팟을 이끌며 말 그대로 강동구의 명실 상부한 청년 아지트로서 자리매김을 했다. 마을 청년들의 팟팟한 삶과 일상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지향하면서도 청년 마을활동가를 키워내기 위해 톡톡 튀는 사업들을 다양하게 펼쳐왔다. 기존 마을활동가들과 비교했을 때, 강동팟의 청년 마을활동가들은 직업적인 안정과 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이 다르다. 마을을 자신의 활동 무대로 삼아 그 안에서 일감을 찾고 자립을 꿈꾼다. 한마디로 강동팟은 지역을 위해 일할 청년 주체를 발굴하여 활동가로 육성하는 교두보의 역할을 담당해 왔다.

강동팟은 2012년 '청춘의 대나무 숲'이라는 청년들의 인문학 공부모임이 모태가 됐다. 2012년은 서울에서 마을 공동체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해이기도 하다. 마을 사업에 응모하고 함께 공부하면서 미래를 도모하던 강동구 청년들의 머물 공간이 필요했다. 마침 마을 지원조직에서 일하며 함께 교류할 또래 청년들을 찾고 있던 이 대표에게는 기회이기도 했다. 서울시의 공간지원사업인 '우리마을 지원사업'을 받아 성내동 현 위치에 자리를 마련하고 강동팟을 정식으로 오픈했다. 강동팟은 그래서 활동 단체명이기도 하면서 공간 이름이기도 하다.

 

강동팟 이진영.jpg

<강동팟 대표 : 이진영>



공간으로서 강동팟에는 현재 이진영 대표를 포함 6명이 팟지기라는 이름으로 상주하고 있다. 이중 3명은 올해 처음 시작한 서울시 청년활동 지원센터와의 협업사업인 '동네매니저'들로 송파, 광진, 강동지역을 담당한다. 팟트너는 강동팟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진행하는 회원들을 지칭하며 이 밖에 은퇴한 팟지기들의 모임인 팟짱(= 현재는 없다! 아직도 충분히 뛸 수 있는 현역들이어서), 한 번이라도 행사에 참여하여 연락처를 남겼거나 안면을 튼 사이인 팟꾸러기, 그리고 강동팟의 SNS에 좋아요를 무지하게 눌러주고 강동팟을 알고 지지하는 사람들은 팟로워라고 부르고 있다.

 

2016년까지는 다른 마을 공동체처럼 광역이나 지역의 공모사업비를 재원으로 하여 '북금투어', '누구나학교', '마을여행사', '화요식탁', '공유부엌' 같은 아기자기하고 즐거운 흥미 위주의 프로그램들을 진행했다. 다양한 활동 내용과 성과, 정보를 블로그, 페북 같은 SNS에 상세히 올려 공유했고 이를 본 청년들은 더 많이 모여들고 더 크게 반응했다. 알게 모르게 지역의 청년 단체들과 프로젝트 중심의 협업 행사도 함께 했다. 강동구 청년들이 거점 삼아 활동하는 공간이자 프로그램 제공자로서 아지트의 역할을 제대로 해온 셈이다. 

 

 

강동팟2.png

북금투어, 누구나학교 포스터와 마을일모작학교 학습모임 참여자들

 

시간이 흐르면서 청년의 관점으로 지역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생겼다. 그동안 해온 많은 청년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프로젝트를 주체적으로 수행할 역량을 갖게 됐고 마을의 다양한 자원과 활동, 사업들이 눈에 들어오면서 이진영 대표는 강동팟의 새로운 정체성을 고민하고 그 방향을 모색하게 됐다. 물론 강동팟 특유의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프로젝트들도 여전히 진행하면서. 강동팟의 베스트 앤 스테디 독서 프로그램인 '1막9장'을 비롯 깊이 있는 공부모임인 '혁신탐구생활', '청년반장 어슬렁 반상회' 등은 정기적이지는 않지만 지금도 열띤 호응을 받으며 계속하는 프로그램들이다.

강동팟3.png

 

 2017년, 지역의 <함께 강동><마을모임 동동><강동 주민자치네트워크(=강동 넷)>과 함께 했던 '시민협력 플랫폼' 행사가 큰 전환점이 됐다. 다양한 마을 민간 주체들의 네트워킹과 협치 역량 및 시민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시행된 이 행사에서 강동팟은 운영 전반의 실무를 맡았다. 이를 계기로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기보다 기왕에 성장해온 청년자원들을 더 성장시켜 마을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풀의 역할도 하면서 생계를 고민하는 청년들에게는 일자리를 연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려보기로 했다.

이진영 대표는 "그렇다고 아무나 마을활동에 뛰어들 수는 없죠. 마을에 대한 이해와 융합하는 마음을 갖고 본인의 가치관이나 기본 맥락과도 통해야 합니다. 마을에서 직업적으로 일을 하고 싶은데 그 방법을 모르는 청년들에게 강동팟은 준비를 돕는 곳이 되려 합니다. 어쩌면 마을 일은 생각보다 전문적인 영역인지도 모르겠습니다."라며 '청년들이 마을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전제조건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먼저 청년을 바라보는 시각과 문화가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청년들은 특히 마을을 삶의 기반으로 삼으려 할 때, 일의 비전과 전문성, 그리고 확실한 배움을 바라는데 반해 마을은 청년들의 이 같은 욕구를 채워줄 만한 바탕이 없고 두루뭉술 넘어가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반면 상하 지위 관계는 명백히 존재하고 청년들에 대한 1차적인 기대, '젊으니까 컴퓨터를 잘 다룰 것이고 그러니 홍보를 하면 되겠다' 같은 태도 때문에 지속적으로 머물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청년들은 큰 청사진을 원하는데 마을은 눈앞의 작은 그림들만 제시한다. 청년들이 마을에 입성하기는 쉬우나 적응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새롭고 풍성한 마을 생태계를 만들려면 젊고 능력 있는 청년들이 마을로 많이 들어와야 하고 이를 위해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upload20180702_152824_05841483.jpg

(사진: 2018 마을일모작학교 포스터)

 

마을일모작학교'는 청년 마을활동가를 키워내기 위해 강동팟이 심혈을 기울인 프로젝트 중의 하나이다.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가 17년부터 진행해온 사업에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여 프로그램을 함께 구성하고 청년들과 팀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스터디를 지도하는 코치로도 활동했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마을에서 일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는 청년들을 위해 4~6개월간의 교육을 시킨 후 각자의 지역으로 돌아가 자기 활동을 계속 이어가게 하려는 데 있다.

청년 2~3명당 한 명의 코치가 붙어 마을활동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제대로 배우고 이해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는다.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팀 별로, 코치별로 색깔이 다르고 현장에서 직접 실습도 해본다. 강동팟에서 팟지기로 일하는 한 청년활동가도 17년 마을일모작학교 출신이다. 이진영 대표를 만나 배우고 공부한 후 18년부터 강동팟에 자리를 얻게 됐다. 이런 과정들을 거치며 강동팟은 나름대로 청년 활동가들을 교육하고 키워서 마을에 내보낼 중간 교두보로서의 역량을 확보했다고 자평한다.

올해부터는 그동안 광역단위의 지원조직들과 활동하면서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다시 지역에 기반을 둔 사업으로 돌아오려 한다.

지역에서 일하는 청년들을 근거리에서 지원하고 특히 처음 마을에 들어오는 생(?) 청년에게는 기존의 언어와 다른 접근하기 편하고 이해하기 쉬운 언어를 선택해야 함을 깨달았다고 한다. 또 강동구에서도 필요한 자원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고 핫한 동네인 성내동 중심에 강동팟이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배경이 됐다. 문제 해결을 위해 광역사업을 하긴 했어도 자신이 늘 염두에 두는 지역은 강동이며 결국 본향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청년마루의 강청넷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과 함께 올부터 시행하는 서울시 '청년자치정부' 의 청년 자율예산제 사업에서 자치구 단위의 지원 미션 부분을 잘 활용, 지역에 도움이 되는 의제들을 개발해 볼 생각입니다." 이진영 대표는 강동팟의 그동안 활동치를 지역의 다른 청년 단체들과 공유하는 네트워킹을 비롯해서 자체 멤버십을 만들어 배출한 청년활동가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문제 등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강동팟도 아직 성장 중이지만 한 번쯤 중간평가를 해보는 시기가 된 것 같다는 말이다. 


강동팟의 '팟'은 의미는 없지만 특별한 느낌을 주는 의성어이다.

팟팟팟!

처음에는 딱 냄비에서 튀는 팝콘이거나 끓어넘치기 일보 직전의 솥뚜껑 소리 같다고 생각했다. 강동팟을 만난 후에는 함께 활동하며 깔깔거리는 청년들의 웃음소리처럼 느껴졌다면.....너무 오버인가?

<강동마을기록활동가    유 수 경>


<강동팟 안내>

주소: 서울시 강동구 천호대로 168가길 25

대표이메일 : gdpodazit@gmail.com

SNS 채널:https://www.facebook.com/gdpodazit/

https://blog.naver.com/PostList.nhn?blogId=gdpodazi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0건 1 페이지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