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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형 지역자산화사업 추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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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마을센터 댓글 0건 조회 580회 작성일 20-06-1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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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출발하는 강동구마을지원센터가 2020년, 새로운 마을살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우리 마을 구석구석을 탐구했던 지난해에 이어 관내에 유관기관들을 알아보는 THEMA.1 마을공동체가 자란다,  마을을 살아가는 주민공동체의 활약이 펼쳐지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는 THEMA2. 마을을 움직이는 사람들, 강동의 과거에서 미래를 조망해 보는 THEMA3. 나의 살던 마을은 까지 세 가지 테마로 기획되었습니다. 

매주 화요일, 여러분을 강동사랑으로 이끌  시리즈 '강동을 살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


THEMA2. 마을을 움직이는 사람들


#8_꽃과 정원으로 한국의 '몬드라곤'을 꿈꾸다

     강동형 지역자산화사업 추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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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남쪽의 조용한 바닷가 마을이었던 목포시 만호동 건해산물 거리는 2019년 9월, 제1회 건맥 1897축제를 계기로 이전과 전혀 다른 거리로 변했다. 일제강점기 때 간척지 개발이 이뤄질 만큼 소문난 목포의 원도심 지역이지만 수도권으로의 인구 이탈과 신도심 건설, 재개발로 사람들이 급격히 줄면서 우리나라 지방 도시가 공통으로 겪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오가는 사람, 특히 젊은 사람들을 거의 볼 수 없던 이곳이 수 천명의 사람들로 붐빈 것은 수십 년 만에 처음 있는 일. 축제라는 단순한 이유만은 아니었다. 이후 색다른 활기가 이 거리에 흘러넘치기 시작했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의 하나로 진행한 건어물과 맥주축제가 대박이 나자 상인회를 중심으로 건맥1897협동조합을 설립하여 조합원 100명의 출자금과 다양한 사회적 금융 방법을 동원, 마을공동체의 거점공간이 될 마을 펍(펍 1897, 1897은 목포가 개항한 해이다)을 만들기로 했고 다음 달 초 문을 여는 마을 펍에 더해 마을 공동소유의 게스트 하우스(스테이 1897)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방법은 다르지만 서울에도 이미 비슷한 사례가 있다. 2017년, 광진구 시민단체들이 모여 만든 광진주민연대가 건물을 사서 공유 공간을 마련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임대 사업을 시작했으며, 세 개의 마을 협동조합이 뜻을 모아 세운 마포 해빗투게더 협동조합은 지역이 공동으로 사용할 건물 매입을 위해 주민 투자와 주식회사 설립으로 자금을 마련하느라 현재 바삐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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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자산화' 혹은 '시민자산화'로 불리는 이 같은 움직임은 현재 전국으로 확산 중이며 강동구에도 지역자산화사업을 추진하는 사람들이 등장했다. 사회적 협동조합 함께 강동(이하 함강)을 중심으로 마을에서 그동안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를 경험하고 운용했던 주체들이 새로운 사업모델로 '지역자산화사업'을 선택, 지난 4월부터 지역기금조성 프로젝트를 띄우기 시작했다.

​원래 '시민자산화'는 지역 주민들이 토지와 건물 등 지역사회에 필요한 자산을 공동으로 소유하고 사용하는 대안적인 소유 방식이다. 공동 소유 자산의 관리와 운영에 주민들이 민주적으로 참여하며, 자산 운영을 통해 발생한 이익도 지역 공동체와 나눈다.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원도심이나 농어촌 지역 공동화 등의 문제를 풀 대안으로 꼽힌다. 지역자산화, 공동체자산화, 사회적 부동산 등으로도 불린다.(출처 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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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에서 시작한 '지역자산화'는 건물, 토지 같은 유형재산을 사들이는 대신 조경 사업을 통해 수익을 낸 후 매출의 일정액을 기금으로 조성, 지역에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를 위해 우선 사업 확장에 필수조건인 식재와 시설물 공사 면허를 취득해야 하는데 자본금과 예치금을 합해 최소 2억 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지난 5월 자산화를 낯설어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강동형 지역자산화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자산화사업의 내용과 펀딩 진행과정, 전망을 소개했다.

​사업제안자이자 (주)플라워앤가든인피플 김영일 대표는 '강동형 지역자산화사업은 사회적경제를 기반으로 지역사회가 주인이 되는 회사를 만들고 그 회사가 수익을 내야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개인회사이지만 이번 시도가 성공하면 협동조합 형태로 전환할 생각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희동 지역자산화사업 추진단장도 "함께 가야 했지만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가 지역자산화를 통해 제대로 연합하는 시기가 왔다."라며 "먹고사는 문제를 시민사회 영역에서 계속 고민해온 결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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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형 지역자산화사업은 크게 3단계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다. 우선 공사면허취득을 위한 자본금을 모아( 1단계) 조달청에서 발주하는 공공부문 조경시설공사 입찰에 참여, 수주하고 공사를 추진한다.( 2단계) 사업으로 얻은 매출과 수익에 따라 지역기금이 적립되면 지역자산화를 위한 운용을 시작한다.( 3단계)

​투자자는 매출액에 따라 현 시중은행 금리인 1.2프로에서 최대 5프로의 이자를 받게 되며 수익이 나는 순간 매출액의 4프로를 자산화기금으로 무조건 적립한다. 예를 들어 일 년 매출이 2억 원이면 8백만 원의 기금을 모을 수 있다. 투자자의 돈은 자본금이므로 원금손실은 없으며 최소 금액은 1구좌 100만 원이고 마을주민이라면 누구나 투자 가능하다. 6월 15일, 투자자 대표단을 선출하고 개설한 사업비 통장으로 약정한 투자금을 6월 30일까지 보내면 된다. 일 년 뒤에 사업평가와 정산을 거치게 되며 정산 한 달 전, 재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자산화추진단에 따르면, 한 사람의 뭉칫돈보다 작은 금액으로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데 의미를 두고 펀딩을 한 결과 얼마 전, 최소 목표금액인 2억 원을 모으는데 성공했다고 한다.(6월 10일 현재, 215,000,000원) 또한 한꺼번에 시설과 식재공사를 입찰할 자격이 주어지는 종합 면허에 필요한 자본금(5억)을 모으기 위한 펀딩도 앞으로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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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에서 가능한 지역자산화사업으로 병원이나 어린이집, 동물 병원 혹은 마을 체육관이나 마을극장, 마을 맥줏집 등을 예상하는데 그러려면 현재 펀딩을 받아 추진하는 사업이 무엇보다 좋은 성과를 내야 한다. 김영일 대표는 '펀딩이 안돼도 고민, 돼도 고민이다. 사업 성공의 부담과 책임을 크게 느낀다. 시스템도 시간도 기존 사업과 모두 다른 흐름으로 가는 일이기에 지역사회가 느긋하게 기다려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활동가 중심의 사회적경제를 기업가 마인드로 실험해보는 중요한 출발점이므로 이번 사업은 반드시 성공해서 그 경험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투명하고 민주적인 운영으로 투자자와 지역사회의 신뢰를 잃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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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형 지역자산화사업은 말 그대로 현재 강동만의 독특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타 지역에 비해 사업 단계가 더해지고 사회적경제 색채가 강하게 드러난다. 조경 사업으로 만들어진 기금을 지역자산화사업의 기금으로 사용하는 점도 특이하다. 그러나 자산화사업을 추진하는 이들은 궁극적으로 강동이 한국의 몬드라곤이 되는 날을 꿈꾼다. 몬드라곤은 협동조합에 기반한 경제 시스템을 바탕으로 주민의 반 이상이 마을 안에서 생계를 해결하며 여유롭게 살아가는 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한 작은 마을이다.


​<강동마을기록활동가  유  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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