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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노동인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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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마을센터 댓글 0건 조회 631회 작성일 20-08-0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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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출발하는 강동구마을지원센터가 2020년, 새로운 마을살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우리 마을 구석구석을 탐구했던 지난해에 이어 관내에 유관기관들을 알아보는 THEMA.1 마을공동체가 자란다,  마을을 살아가는 주민공동체의 활약이 펼쳐지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는 THEMA2. 마을을 움직이는 사람들, 강동의 과거에서 미래를 조망해 보는 THEMA3. 나의 살던 마을은 까지 세 가지 테마로 기획되었습니다. 

매주 화요일, 여러분을 강동사랑으로 이끌  시리즈 '강동을 살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


THEMA1. 마을공동체가 자란다


#13_ 노동자의 권리와 인권 그리고 당당함을 위하여


      강동노동인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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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하는 인간, 호모 라보란스(Homo laborans).
노동은 인간의 본질이고 삶의 중요한 조건임에도 노동이라는 단어를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이 적지 않다. 우리가 먹고살기 위해 하는 모든 행위가 노동이다. 특히 마을에서 자신의 몸을 움직여 돈을 버는 사람이 '마을 노동자'이고 우리는 수많은 마을 노동자들의 수고에 기대어 살고 있다.
<강동노동인권센터(대표 최형숙)>는 노동자이자 지역주민인 강동 마을 노동자의 권리를 함께 찾고 그들의 배움터이자 쉼터이자 놀이터가 되어주려는 민간연합단체이다. 비정규직이 대부분인 마을 노동자들이 자기 노동의 가치를 깨닫고 스스로 목소리를 내도록 노동인권개선과 노동자 생활문화연대사업, 관련 조사 및 연구사업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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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노동인권센터>의 시작은 2014년 케이블방송 노동자들의 파업이었다. 다단계 하도급 구조에 따른 장시간 노동과 열악한 고용조건을 해결하기 위해 희망연대노동조합과 뜻을 같이 하는 들꽃향린교회 등 시민단체가 함께 나섰고 이때 <강동노동인권공동대책위원회>가 만들어졌다. 위원장을 맡은 최 대표는 이후 강동구 마을 노동자의 권익을 찾기 위해 현장을 발로 뛰었고 지난해, 창립대회를 열어 정식으로 <강동노동인권센터>를 띄웠다.
특히 2015년, 강동구 청소를 독점하던 고려** 소속 노동자들의 '하루 16시간 근무'라는 말도 안 되는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단위 노조와 연대하고 시청 앞 피케팅 시위, 주민청원운동, 청소업체 위탁해지운동 등을 벌이며 몇 년 동안 싸운 결과 일방 수의계약을 공모제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공모제를 통해 지금은 강동의 사회적 기업이 일을 하게 됐고 이런 분위기를 바탕으로 강동구에서 직영하는 노동 종합행정기관인 <강동구 노동권익센터>가 2019년 문을 열었다. <강동구 노동권익센터> 설립은 이정훈 구청장의 민관 정책협약 공약 1호 사항이기도 했다. 그리고 같은 해 9월 대리운전 및 퀵 서비스, 배달 노동자들의 휴식 공간인 <강동구 이동노동자지원센터>도 만들어졌다.
순수한 민간 시민단체인 <강동노동인권센터>는 관 조직인 <강동구 노동권익센터>와 규모, 예산, 인력 면에서 비교할 수 없지만 어려움을 겪는 노동 현장에 누구보다 먼저 달려가서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전위대의 역할을 담당한다. 자신들의 주머니를 털어 운영비를 마련하다 보니 이런저런 어려움이 따르지만 노동분쟁 현장에서 키운 야성을 포기할 생각은 없다. 두 단체는 강동구의 노동문제를 민관협치나 협업으로 함께 풀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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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노동인권센터>는 그동안 마을에서 노동 인식개선과 노동인권보장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벌여왔다. 우선 주민 갑질 문제로 논란이 많은 아파트 경비 노동자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실태조사를 벌였다. 이와 함께 '아파트 경비 노동자 고용안정을 위한 지원 조례'를 발의, 구의회를 통과하면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마을 노동자 민주역사탐방'과 '우리 마을 노동자 밥상' 은 참가자들의 호응이 큰 프로그램이다. 특히 노동운동이 일어난 역사 현장을 찾아 그 정신과 의미를 되새겨보는 민주역사탐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격주로 실시하고 있으며 전태일 기념관, 원풍모방, 구로공단 등을 다녀왔다.
강동구 민관협치 사업이었던 '우리 동네 마음상담사'는 노동자 심리치료 과정으로 지난해 기초과정 10회를 진행했다. 일하다가 수도 없이 마음을 다치는 감정, 서비스 노동자들이 심리치료를 통해 스스로를 돌보고 나아가 동료는 물론 주변 사람들을 돕도록 기획했다. 
60여 명 이상 지원, 30명이 졸업할 정도로 호응이 높아 올해도 민관협치를 통해 기초, 심화 2년 과정을 진행하려고 준비 중이다. 배출한 마음상담사는 마을을 거점으로 활동하도록 상응하는 보수 등을 지원할 계획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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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노동인권센터> 최형숙 대표는 "노동인권은 일하는 노동자가 당연히 가져야 할 권리이며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원칙, 근무시간과 휴식시간 준수 등 법적 조건은 물론 노동자를 대하는 태도, 노동을 보는 시각을 함께 생각해야 한다."라며 '' 노동자 본인을 비롯 공무원, 마을활동가와 마을 사람들, 특히 아파트 주민에게 노동인권감수성을 교육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청소년 노동인권교육'은 졸업 후 바로 취업하는 특성화고를 비롯 일반고와 중학교로 직접 나가 현장에서 지도한다. 노동법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서 노동의 가치와 소중함, 존중을 배우고 익히는 일이 우선이기에 작은 단위로 나눠서 상세하게 가르친다.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오류 중의 하나는 마을과 노동을 분리해서 본다는 점이다. 주변을 잘 살펴보면 청소년을 포함, 마을 사람의 7~80프로는 일을 한다. 마을 노동자는 먹고살기 위해 마을에서 일하는 우리 모두를 지칭하는 말이며 부리는 측의 편의를 반영한 '근로자'보다 일하는 사람의 주체성이 드러나는 '노동자'로 쓰는 게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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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에 따르면 앞으로 마을활동가들의 노동인권감수성을 올리기 위해 마을단위 사업에 집중하면서 노동인권의식이 주민들에게 확산되도록 계속 환기시켜 나가려 한다. 또 마을 사람=마을 노동자이므로 노동인권을 찾기 위해 노력하면서 내 노동만큼 너, 우리 모두의 노동이 중요함을 알고 일하는 주민 모두 자기 권리에 당당해지길 바란다.
노동인권이 살아있는 강동구를 위해 어려움을 겪는 노동 현장이라면 어김없이 나타나 돕는 <강동노동인권센터>. 순수하고 열정 넘치는 이들이 있기에 강동구 노동인권의 앞날은 매우 밝다. 노동자를 존중하는 사회는 인간을 존중하는 사회이고 말할 나위 없이 누구나 살기 좋은 사회이다.
<강동마을기록활동가  유  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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