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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아카이브1] 추억의 만화가 있는 특별한 도서관, 채우리 작은 도서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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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을센터 댓글 0건 조회 9,476회 작성일 18-07-1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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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아카이브1] 추억의 만화가 있는 특별한 도서관, 채우리 작은 도서관 이야기

 

* 강동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 2017 강동구 내 작은도서관과 교육의제 주민 모임을 아카이브 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정보를 담는 것을 넘어 각 작은도서관·주민모임의 특징과 이야기를 공유하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동구의 작은도서관·주민 모임의 이야기를 모으는 작업이 우리 마을을 더 풍부하게 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 총 10명으로 구성된 강동마을센터 아카이브 조사단 분들이 인터뷰를 진행해주었습니다. 조사단 분들과 인터뷰에 응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조사단 김주희

암사동에서 40년을 넘게 살면서 암사동이 발전하는 모습을 계속 꾸준히 보았습니다. 지금은 고2 딸과 초1아들을 키우면서 강동구 암사동에서 참 많은  혜택들이 있다는 것 알고 있고 그런 것을 함께 나누고 공유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맘을 가지고 이번 인터뷰에 함께 했습니다. 정보의 힘도 무시할 수없기에 아이를 10년 터울로 (10년이 넘으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요즘은 아닌가요(웃음)) 
변화를 느끼면서 자녀를 키우기 좋은 강동구가 되길 바랍니다.

추억의 만화가 있는 특별한 도서관채우리 작은 도서관 이야기

얼마 전에 “책 읽는 것을 좋아하시나 봐요?”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사실 저는 책을 읽기보다는 책을 사는 것을 좋아하고 책의 제목을 훑어보는 것을 좋아하며 책 냄새도 좋아합니다. 오늘 제가 만난 채우리 작은 도서관의 이재숙 회장님도 바로 그런 분이셨습니다.
  
 ‘채우리’라는 이름을 쓰게 된 이유를 듣고 보니 참 풍성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순수한 우리말로 도서관 이름을 짓고 싶었는데, 도서관을 주민들과의 소통으로 채우고 봉사하는 주 민들로 채우고 사랑과 따뜻함으로 채우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채우리’라는 이름을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채우리 작은 도서관에 대해 간단한 소개하자면, 새마을 문고로 시작해서 2016년에 채우리 작은 도서관으로 이름을 바뀌었다고 합니다. 회장님은 새마을 문고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곳에서 봉사를 하고 계시는데요. 현재 10명의 봉사자분들과 함께 도서관을 운영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10명의 봉사자 중에 4분 이상이 10년 이상 된 분들인데 봉사자들 중에 도서관을 자주 애용하시는 분들이 권면을 받아 함께 봉사하게 되신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채우리 작은 도서관은 일반 도서관처럼 책을 빌려주고 돌려받는 대출의 개념을 뛰어넘어서 우리 동네만의 사랑방 공간으로 만들어져 가고 있다고 합니다. 키즈 존의 크기가 작지 않은 것으로 보아 부모와 아이들이 이곳에서 누워서 뒹굴어지면서 책도 읽고 쉼도 가지는 공간으로 편안히 꾸며져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조금 뛰는 것은 참아주고 아이들에게 언제든지 책을 꺼내서 소리 내어 읽어 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채우리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시는 이재숙 회장님을 만나보았습니다.

 

회장님은 어떻게 이 도서관 일을 시작하시게 되었나요?
  
 처음에는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들어왔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제 스스로가 더 많은 것을 얻어 가고 있어요. 저는 책을 좋아하는데, 이곳에 있으면서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죠. 더 좋은 것은 이곳을 찾는 분들에게도 책을 소개해주고 항상 빠른 정보를 알려드리는 것이죠. 

 게다가 이곳을 찾는 사람들과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으니 참 좋아요. 강동구에서 지원해 주셔서 여러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서 수선에도 신경을 많이 써서 파손된 책들이 거의 없고 책이 깨끗하고 읽을 때 좋은 느낌이 들어요. 책이 망가지면 직접 바로 고쳐서 책을 정리하죠.   





이곳에는 주로 어떤 책들이 있나요도서 선정 기준이 있으신지요?
  
 이곳은 전공서를 별로 찾는 분이 없기에 전공서적은 없어요. 대부분 인문학 소설책들이고 아이들 책이 많죠. 요즘은 마음의 상처가 많아서인지 많은 분들이 심리 관련 된 책을 많이 찾아요. 아이들 책은 수상작 위주로 동화책을 구입해 놓아요. 분기로 나누어서 약 80~90권 정도가 들어온다고 하니 읽고 싶은 책이나 신간을 부탁하면 바로 받아 읽어 볼 수 있어요. 
  
참 독특한 코너가 있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보통 도서관에서 찾기 힘든 만화 코너가 있는데요? 

 어릴 때 자주 보이던 추억의 만화방을 기억하시나요? 바로 저희 도서관에는 만화 코너가 특별히 있어요. 저희 도서관 가까이에 저희보다 크고 시설도 좋은 암사동 구립 도서관이 있습니다. 구립 도서관과는 다른 저희만의 특별한 것을 만들어 보려고 고민하던 중 만화 생각이 났어요. 추억의 만화를 찾아서 웹툰, 인문 만화, 역사 만화, 순정 만화 코너를 만들었어요. 30~40대 주부들이 오시면 만화책이 있다고 알려드리면서, 캔디, 베르사유의 장미, 미스터 블랙을 이야기하면 너무 좋아하세요. 만화를 빌리러 오셨다가 사랑방의 만남을 가지게 되는 인연이 만들어져요.
  
도서관에 있으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을 것 같은 데 하나만 소개해 주시겠어요? 
  
 회원 분 중에 소설이나 만화를 너무 좋아해서 도서 추천을 해 주시는 분이 있으신데요. 특히, 누군가에게 추리소설에 알려드리고 설명하는 것을 너무 좋아하세요. 그런데, 어떤 회원이 남편 회원증까지 가져와서 본인이 추천한 책을 왕창 빌려 가고 또다시 빌리러 오는 모습을 봤다는 거예요. 마음이 행복하셨데요. 사실 저도 그렇거든요. 가끔은 제가 추천한 책들이 예약이 걸려 있거나 대기자 분들이 많으면 행복해져요. 앱 소설을 잘 모르는 분들께 앱 소설을 소개해 드렸는데 대기자가 여러분이 생기는 것을 볼 때 또한 즐거워요.
  
도서대여 이외에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지요?
  
 채우리 작은 도서관은 서울시 보조를 매년 받고 있어요. 시설도 크고 보유 도서도 많고 운영도 잘 되는 곳이라서 보조금을 받아서 도서관에 더 많은 책을 구비하려고 하죠. 이뿐 아니라 프로그램도 꽤 있는데요. 올해는 가죽공예 만들기 프로그램을 17명 대상으로 2회를 진행했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한 번은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시는 회원분들 중에 한 분이 동화 구연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상반기 하반기로 나누어서 동화 구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올해는 구립 어린이집과 민간 어린이집의 이이들과 동네 아이들과 함께 동화 구연에 참여하고 있죠. 금요일에 진행하죠. 아이 키우는 엄마들이 아이들과 함께 따뜻한 바닥에 옹기종기 앉아서 동화 이야기 들으면서 이야기 세계로 날아가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죠. 

그 밖에 또 어떤 프로그램이 있습니까?
  
 저희 도서관에서는 보드게임 프로그램도 있어요. 인근에 있는 명일 초등학교의 방학 때쯤 해서 프로그램 공고를 내보내는데요. 인기가 아주 좋아요. 그리고, 매주 수요일 오전에 영화 상영을 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학기 중에는 학원에 가거나 방과후 수업을 듣기 때문에 오후에 오기 힘들어해요. 그래서, 학기 중에는 어른들 중심으로 영화를 상영하고 있어요. 방학 때가 되면 학생들 중심의 영화를 상영하는데 빔 프로젝트로 아담한 공간에서 영화 감상을 하면 재미가 쏠쏠합니다.
  


작은 도서관에는 자원봉사자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주로 어떤 분들이 활동을 하고 계시나요?
  
책을 읽기 위해 자주 오시다가 기회가 되시는 분들이 자원봉사를 하시는데 40대나 50대 분들이 많습니다.
 

운영하면서 어렵거나 힘든 점이 있다면?
  
이용하시는 분들 중에 간혹 소리를 지르면서 함부로 대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럴 때가 당황스럽고 마음이 어렵죠. 그리고, 이곳은 5시에 문을 닫는데 이용 시간을 모르고 오신 분이 이용을 못한 것이 기분이 나쁘셨는지 민원을 넣은 때도 힘들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많은 분들이 이곳을 모른다는 것이 조금 힘든 일이죠. 
  
도서관의 이용 팁이 있다면
  
회원가입은 스마트 폰 앱을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아 하거나 인터넷 또는 가까운 구립 도서관에 직접 가서 신청하는 방법이 있어요. 강동구 통합도서관 앱을 이용하시면 그 앱을 통해서 연장, 반납, 도서검색이 가능합니다. 연로하신 분들은 정보 동의서에 서명해주시면 저희가 직접 도와드려요.
  
채우리 작은 도서관을 색깔로 표현해보면 제가 볼 때 검은색은 아닌 것 같아요이곳을 회장님이 색깔을 표현한다면
  
 하얀색으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여기가 아직 홍보가 안 되어서 채워야 할 게 많기는 하지만 하얀색은 모든 색깔을 표현할 수 있는 색이라고 봐요. 여기에 오는 사람마다 각자 자기의 색깔로 이곳을 보게 되겠죠. 빨간색으로 보는 분이 오면 이곳이 빨간색으로 파란색으로 보는 분이 오면 파란색이 되지 않을까요! 오는 사람마다 각자의 색으로 하얀 이곳을 보면 자기의 색을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채우리 작은 도서관이 여러 가지 아름다운 색깔로 채워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마지막 질문인데요채우리 작은 도서관이 주민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원하시나요?
 

여기서 놀기도 하고 뒹굴면서 편안하게 책을 읽었던 기억들이 살아나는 추억의 공간이 됐으면


 "어렸을 때 놀았던 추억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얻는 것을 보는데요. 이 공간이 우리 아이들한테 추억을 가지고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여기서 놀기도 하고 뒹굴면서 편안하게 책을 읽었던 기억들이 살아나는 추억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어른들 같은 경우는 이런 공간에서 책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고 서로 편안하게 쉬면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으로 기억되면 좋겠습니다. 한마디로 사랑방 같은 공간이었으면 합니다."

 이곳을 방문하고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다시 찾고 싶은 도서관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린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이 아이 손을 잡고 와서 여름에는 에어컨 바람에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한 온돌방에 엉덩이를 지지면서 동화 책도 읽고 뒹굴뒹굴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긴 겨울 방학이 우리를 기다리는 이 시점에 이번 겨울은 아이들이 떠들어도 되는 자유로운 추억의 공간 사랑방에 가보시면 어떨까요?  

 책 자체가 좋다고 하신 회장님은 이 공간의 책 냄새를 맡으며 지금까지 봉사를 하고 계시는 모습이 참 멋져 보였습니다. 도서관에 애정을 가진 분들이 이렇게 도서관을 돌보고 계시니 채우리 작은 도서관이 멋진 공간으로 암사동의 사랑방이 되어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도서관 안내-

채우리 작은도서관은 암사1동 자치회관 1층에 위치한 구립작은도서관입니다.

주소

서울시 강동구 고덕로24길 49, 1층(암사동, 암사동자치회관)

전화번호

02-481-6152

운영시간

월~금 10:00~17:00

휴관일

토·일·공휴일

대관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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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치가 궁금하시분은 홈페이지 >> 알려드립니다>>마을공간자원 을 활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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