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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아카이브25] 느려도 괜찮아, 꿈꾸는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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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을센터 댓글 0건 조회 6,629회 작성일 18-07-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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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아카이브25] 느려도 괜찮아, 꿈꾸는 달팽이

 

* 강동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 2017 강동구 내 작은도서관과 교육의제 주민 모임을 아카이브 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정보를 담는 것을 넘어 각 작은도서관·주민모임의 특징과 이야기를 공유하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동구의 작은도서관·주민모임의 이야기를 모으는 작업이 우리 마을을 더 풍부하게 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 총 10명으로 구성된 강동마을센터 아카이브 조사단 분들이 인터뷰를 진행해주었습니다. 조사단 분들과 인터뷰에 응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조사단 이의순

결혼 전에는 동네라는 곳이 그저 잠시 머물다 가는 곳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결혼 후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사는 동네와 마을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되고 함께 하는 이웃의 소중함을 느끼며 살아가는 연년생 아이 엄마입니다. 동네 작은 도서관에서 동아리 활동으로 마을 활동을 시작해서 마을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어 지금은 새내기 마을 활동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꿈꾸는 달팽이의 강진영님

느려도 괜찮아꿈꾸는 달팽이

안녕하세요~간단한 자기소개 그리고 모임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강진영이고 다섯 살 그리고 15개월된 두 딸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암사동에 온 지는 이제 1년 정도 되었는데 살면서 좋은 것을 계속 발견해 가고 있습니다. 저희 모임은 꿈꾸는 달팽이라는 이름으로 발달이 조금 느린 아이들을 위한 공동육아 모임입니다. 
  
어떻게 모임을 시작하게 되신 건지 궁금한데요?
  
 저희 모임은 올해 3월부터 시작하게 됐어요. 센터에서 놀이 치료를 받는데요. 치료실에서 활동만 하고 헤어지는 게 아쉬워서 비슷한 친구들끼리 만나 함께 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서 느린 걸음이라는 카페를 통해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 육아에 대한 개인의 고민으로 시작되었는데 지금은 같은 고민을 가진 엄마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모임에서는 어떤 활동을 해왔나요?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서 엄마표 수업으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진행하고 있어요. 아이들마다 특징이 다 다르고 일반 아이들 같은 집중력은 없지만 엄마들이 서로 알고 이해하니까 큰 어려움 없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이들 특성상 엄마들이 양육 방식에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고민을 함께 나누고 또 서로좋았던 치료 방법이 있으면 공유하는 것이 저희 모임의 가장 좋은 점인 것 같아요.
  
모임을 운영하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라면?
  
 언젠가 아빠들도 함께 모여서 하남 유니온파크에 놀러 간 적이 있었는데 아빠 중에 한 분이 그 자리가 많이 어색하셨는지 아이랑 열심히 놀아주셨다는 얘기를 듣고 앞으로 더 자주 모이자 하면서 엄마들끼리 웃은적이 있네요.
  
모임을 진행하시면서 힘드셨던 점이 있다면 어떤 점일까요?

그냥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는 것만으로 감사합니다.

 내부적인 문제는 아니고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에 대한 문제이다 보니 공개되는 걸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주변에서는 좋은 마음으로 해주시는 충고지만 너무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저희를 힘들게 할 수 있어요. 그냥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는 것만으로 감사합니다.
  
우리 모임이 지속되는 힘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저희는 아무래도 유대감이 클 수밖에 없어요. 주변 엄마 분들은 ‘크면 다 괜찮아질 거야~’라고 말씀들을 해주시지만 그렇게 좋은 경우만 있는 건 아니거든요. 그러다 보니 심각한 고민들을 터놓고 얘기하기가 어려워요. 저희는 서로 걱정이나 힘든 마음을 잘 아니까 고민을 말하고 다독여 줄 수 있는 점이 참 소중하고 좋은 점입니다.
  
모임을 진행하면서 변화가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이번 사업을 통해 모임이 더 짜임새가 있어진 것 같아요. 행동분석전문가(ABA)를 초대해서 일상에 적용 가능한 강의를 들었던 것도 그렇고 심리운동 치료도 전문가분들이 하시는 건 다르더라고요. 다양한 경험도해보고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좋았습니다.
  
혹시 다른 모임과 연계하는 것에 대한 계획도 있으신가요?
  
 이번 사업 중에 일반 공동육아 모임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에요. 저희들끼리만 계속 있다 보면 우물 안 개구리 같은 느낌이어서 다른 공동육아 팀하고 함께 하면서 객관적으로 아이들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내년에는 어떻게 진행할 생각이신가요?
  
 아직 내년 모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데 엄마들이 다 같이 모여서 아이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전문적인 수업을 받을지 아니면 조금 편안하게 공동육아를 진행할지 의논을 해볼 계획이에요. 내년에는 엄마만의 시간을 가져볼까 하는 고민도 있습니다. 
  
내가 사는 동네를 소개하고 싶다면?
  
 한강 생태공원 쪽 산책로에 가면 자작나무가 쭉 이어져 있는 공간이 있는데 철마다 느껴지는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고요. (비밀 공간인데 소문나면 큰일이네요) 선사유적지를 따라 쭉 걸어가는 길도 아이들과 종종 산책을 나가는 길이에요. 산책을 하면서 마음의 여유도 느끼고 소소한 행복을 맛보고 있네요. 암사동은 길이 좋아서 유모차 끌고 다니기도 좋고 보물같이 숨겨진 곳이 많아 하나하나 찾아보는 것도 참 즐거운 일입니다.
  
우리 동네의 좋은 점이 있다면?
  
 선사 축제를 올해 처음 참여해 보았는데 이렇게 동네분들이 다 나와 함께 하고 즐길 수 있는 마을축제가 있다는 게 너무 좋았고요. 마을에서 함께 하는 다양한 사업들이 있는 것도 강동구의 참 좋은 점인 것 같아요. 요즘 올려주시는 기사에 나오는 작은 도서관들도 관심 있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모임 이름이 너무 이쁜데 어떻게 짓게 되신 건가요?
  
 저희 남편이 지어준 이름인데 느리지만 뭔가 긍정적인 내용을 담고 싶어서 꿈꾸는 달팽이라고 짓게 되었네요. 저희는 줄여서 꿈달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렇게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으신가요?
  
 부모교육을 받으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되었어요.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 때 스스로 자신의 일을 해나갈 수 있고 사회 구성원의 한 부분으로 살아갈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게 부모의 역할인 것 같아요. 앞으로도 아이들이 스스로 살아갈 힘을 키울 수 있게 옆에서 지켜봐 주려고 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마을은?
  

마을을 통해 심리적인 지지도 얻고 정보도 얻고
다른 사람들 살아가는 모습도 보면서 배우고 새로운 걸 알아갈 수 있게 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웃과의 소통하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마을을 통해 심리적인 지지도 얻고 정보도 얻고 다른 사람들 살아가는 모습도 보면서 배우고 새로운 걸 알아갈 수 있게 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조용히 떠오르는 동요가 있었다꽃은  예쁘다~풀꽃도 예쁘다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세상에 예쁘지 않은 것이 없듯이 세상에 예쁘지 않은 아이는 없다저마다 꽃인 아이들이 건강하게 멋지게 저마다의 예쁨으로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_조사단 

문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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